2020년 1월 15일 수요일

보조출연 알바 8년전 후기1

첫번째 영암에서 쵤영이 끝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일이 또 들어왔다.

두번째 촬영
배두나, 이천희, 서지석, 소이현이 나오는 글로리아이다. 집합장소는 일산 MBC드림센터였다. 이번에는 추가 요청사항이 있었는데 복장이 정장이였다. 보통 촬영이 일찍 진행이 되기때문에 새벽전철을 탔다. 집합장소에 도착후 가이드를 받고 건물 안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무대에서 배두나가 노래를 하는장면에 보조출연자들이 방청객 역할이였다. 사회자가 김구라였다. 방청객 역활은 앉아서 박수치고 소리치면 되서 첫번째 촬영보다 편하게 했던것 같다.



세번째 쵤영
손현주, 유건, 이희준이 나오는 드라마스페셜-텍사스안타였다. 어디서 쵤영했는지 기억은 안났지만 기억에 남는건 촬영분위기가 좋았던것 같다. 그때 손현주씨는 키가 작았던걸로 기억한다. 보조출연자들과 같이 TV를 보고있는 모습이 친근함이 느껴졌고 촬영이 들어가연 진지하게 임하셨던것 같다. 이때 역할은 도박꾼이였고 쵤영은 수월하게 했었다.

네번째 촬영
경복궁 임금님 행차하는 행사였는데 드라마 촬영과 다르게 이색적인 경험이였다. 이른 새벽에 경복궁에 가서 각 역할에 대해 배정을 받고 설명
을 들었다. 내가 배정받은 역할은 임금님 호위무사인데 단순하게 키가 커서? 일것 같다.
"뇌피셜이지만"
복장을 갈아입고 분장을 하는데 콧수염과 턱수염을 붙였다. 밥먹을때 불편하고 간지럽지만 긁으면 수염이 떨어지기 때문에 분장하는 분의 잔소리를 들을수 도 있다. 보통 대기하는 시간이 있긴 하지만.. 주로 관광객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서있는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한다.
행사하기전에 리허설을 몇번하는데 잘 못하면 혼나기도 한다.
실제 행사가 시작되고 임금님이 행차하는 길을 따라가고 왕좌에 앉게 되면 호위무사는 그 옆에서 가만히 위엄있는 자세로 움직임없이 서있어야 한다. 관광객과는 가까운거리라서 가끔 사진찍게 웃어달라고 하고 자세를 이렇게 움직여 달라고 한다. 그럴때는
"난 돌덩이다 하고 그냥 무시한다.. ㅎ"
여름이라 처음에 복장이 부담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장이 무겁게 느껴지고 다리가 무거워 졌다.
"이때가 제일 힘들었다."
모든 행사가 종료되고 옷을 갈아입고 분장을 지우는데 콧수염과 탁수염이 잘 안지워진다. ㅡㅡ; 돈을 받고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신났다.
서울에 중심인 경복궁에 모든 관공객들의 카메라에 나의 사진을 담긴다는 생각을 하니 드라마 촬영때와는 다른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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