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1일 화요일

다단계에 왜 빠지는 걸까요?

"다단계에 왜 빠지는 걸까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단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점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잘 될줄만 알았죠..

"다단계라고 해서 나 나쁜걸까요?"
그렇지만도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단계를 해서 뒤늦게 깨달아 돈, 시간, 사람을 잃어버린다면 그건 나쁜 다단계인것 같습니다.
그땐 이미 늦었지만..

제가 다단계에 빠진 이유는 
20대때 무리하게 차를 사고 유지비가 없어 부업으로 충당할 생각으로 했습니다. 
듣기로는 보통 20대때 금정적인 부분이 부족할 나이에 빠지기 쉽다고 하더군요.
다단계분야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같은 경우 통신, 인터넷 회사 경쟁을 이용한 다단계였습니다.



열정적이여서 평택에서 대전까지 내려가서 교육까지 받고왔었죠.
그때 강사님은 다단계라고 하지 않고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했었습니다.
모.. 코에 골면 코골이 입에 골면 귀걸이였죠.

일반적인 다단계 수익구조처럼 더블다이아몬드 > 다이아몬드 > 루비 > 사파이어.. 이런
등급으로 되어있어서 저보다 한등급 높은 사람이 멘토가 되어서 도와주는 구조였습니다.

직접 대전까지 내려가서 강사의 강의를 듣기전에는 의심을 했지만 직접얼굴도 보면 강의를 듣고 멘토의 말도 듣다보니
현설적으로 큰 수익을 벌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때 사용하던 핸드폰은 나두고 멘토를 추천으로 별점통신사 통해 사업폰을 하나개설했습니다. 
초기 사업폰을 개설하면 얼마정도 회사에서 지원을 해줬기때문에 부담이 덜했던것 같지만 그래도 내돈이 어느정도 나갔습니다.

다단계라고 하면 자신을 추천인으로 지정한 사람이 여러명.. 몇십명.. 몇백명이 되어야 수익이 커지는데 이런 사람들을 이쪽으로 유입하기 위해서 온라인 활동을 열심히 했었습니다.

카페에 가입해서 수백통의 쪽지로 강사와 멘토가 알려준 글을 조금 수정해서 보내고, 임의로 수집한 메일주소를 가지고 천통이 넘게 광고글을 보냈었습니다. 이렇게 보내니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이 연락이 오더군요.

회사퇴근후에는 연락왔던 사람들에게 유선으로 부업에 대해 설명을하고 거기서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저를 추천인으로 해서 통신사가입이나 인터넷변경으로 어느정도의 수익을 얻었었죠.

시간이지나

아는지인까지 연락을 해서 부업으로 유도를 하다 뭔가 잘못됐다 깨달았고 저를 담당하던 멘토는 연락두절이고 제 밑에 등급들도 연락이와서 이 부업에 대해 여러질문을 했지만 제가 스스로 답해줄수 있는 부분들은 한계가 있어서 힘들었죠. 이렇게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부업을 하느라 시간을 다 소비했습니다.
"부업하는동안 공부나 할껄.."

이 부업을 그만하겠다고 마음먹고 가입했을때 만든 사업폰이나 인터넷을 정리할때 위약금으로 인해 제가 다단계로 벌어들인돈은 모두 위약금으로 지불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시간이 제일 아까웠던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